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구비구비 굽이굽이 맞춤법 쓰임새 사용예 어원 알아보기

by info나누리 2024. 2. 12.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틀리기 쉬운 우리말 맞춤법 중 하나인 '구비구비와 굽이굽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은 '구비구비'와 '굽이굽이' 중 어느 것이 올바른 표현인지 알고 계십니까?

 

이 두 단어는 발음이 같아서 혼동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정답은 '굽이굽이'입니다. '구비구비'는 '굽이굽이'의 잘못으로 비표준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아예 존재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왜 '굽이굽이'가 맞는 표현인지, 그 이유와 근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굽이굽이의 뜻과 쓰임

'굽이굽이'는 명사와 부사로 쓰입니다. 명사로 쓰일 때는 '여러 개의 굽이'나 '휘어서 굽은 곳곳'을 뜻합니다. 부사로 쓰일 때는 '여러 굽이로 구부러지는 모양'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 산 굽이굽이마다 단풍이 들었다. (명사)
  • 강물이 굽이굽이 흐른다. (부사)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굽이굽이의 표기 원칙

'굽이굽이'는 '굽이'라는 단어가 두 번 반복되어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굽이'는 어떻게 만들어진 단어일까요? 바로 동사 '굽다'의 어간에 '-이'라는 접미사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입니다.

 

'굽다'는 '한 쪽으로 구부러지거나 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입니다. '굽다'의 어간은 '굽-'이고, 여기에 '-이'를 붙여서 명사로 만든 것이 '굽이'입니다.

 

그럼 왜 '굽이'가 아니라 '구비'라고 쓰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그 이유는 '굽이'와 '구비'가 발음이 같기 때문입니다. 한글은 소리를 나타내는 문자이기 때문에 소리대로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글맞춤법에서는 '어간에 '-이'나 '-음'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과 '-이'나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굽이'는 '굽다'의 원형을 밝혀 적어야 하므로 '구비'라고 적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표기 원칙은 '굽이'뿐만 아니라 다른 단어들에도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길이', '깊이', '높이', '다듬이', '먹이' 등은 모두 어간에 '-이'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이므로 원형을 밝혀 적습니다.

 

반면에 '거름', '고름', '노름', '빈털터리', '목도리' 등은 어간의 본뜻이 변질되었거나 접미사가 규칙성이 없어서 소리대로 적습니다.

구비구비 굽이굽이 맞춤법 정리

이상으로 '구비구비 굽이굽이'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 '구비구비'는 '굽이굽이'의 잘못으로 비표준어입니다.
  • '굽이굽이'는 '굽이'라는 단어가 두 번 반복되어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 '굽이'는 동사 '굽다'의 어간에 '-이'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입니다.
  • '굽이'는 원형을 밝혀 적어야 하므로 '구비'라고 적으면 안 됩니다.
  • '굽이굽이'는 명사와 부사로 쓰이며, '여러 개의 굽이'나 '휘어서 굽은 곳곳', '여러 굽이로 구부러지는 모양'을 뜻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구비구비 굽이굽이' 맞춤법에 대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